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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어린이 청소년 실용

돼지책-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by Bon ami Bon ami 2020. 7. 20.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옮긴이 허은미 / 출판사 웅진주니어


한 가족의 표정이 이렇게 다를 수가..

이 집의 남자들 표정은 모두 해피한 스마일이군요. 

엄마의 표정은..  뭔가 비장해 보이기도 하고 

인내하고 있는 표정 같기도 하고 무표정해 보이기도 한..


이 집 식구들을 모조리 업고 가야 하니 엄마의 표정은 

음..   뭐..

웃기는 어렵겠네요..


<돼지책  뒷표지>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고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다 보니

이 집 남자들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멋진 집에서 해피하게 행복하게 해맑게 살던 

스마일표 이 집 남자들은



저런!!

밥상머리에서 소리만 지르는군요.

엄마는 밥상에 없어요.

밥상 차리느라 정신 없나봐요.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남자들이 집을 빠져나간 후

피곳 부인은

설거지를 하고, 침대를 모두 정리하고

바닥을 모두 청소하고

그리고 나서 일을 하러 갑니다.

엄마의 직업은 가사 도우미이자 직장인

와우!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겠네요..



"엄마, 빨리 밥 줘요."

"어이, 아줌마, 빨리 밥 줘."

피곳 부인은 아들에게는 그저 밥이나 주는 엄마

피곳 씨에게는 아내가 아니라 

그저 밥이나 주는 아줌마인 것 같군요.



피곳 부인이 드디어 집을 나갔습니다.

이런 편지 한 장을 남기고요.

"너희들은 돼지야."



어쩔 수 없게 된 피곳 씨와 두 아들은 

손수 저녁밥을 지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아주 끔찍했습니다.

여러 날이 지나자 곧 집은 돼지우리처럼 되었습니다.

굶지는 않았지만 설거지도 하지 않고

빨래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엄마는 언제 돌아와요?" 아이들이 꽥꽥거렸습니다.

"낸들 알겠니?" 피곳 씨가 꿀꿀댔습니다.

피곳 씨와 아이들은 점점 더  심술을 부렸습니다. 



어느 날 밤

 먹을 게 하나도 없고, 돼지소굴로 변했을 때

피곳 부인의 은혜로운 그림자가 어렸습니다.

이 집 남자들은 엎드려 그분을 맞이합니다.



피곳 부인과 이 집 남자들의 표정이 싸~악 바뀌었군요.

엄마는 자애로운 스마일~~

이 집 남자들은 꿀꿀이 얼굴에 

눈도 입꼬리도 한껏 처진 표정입니다.

"제발, 돌아와 주세용!"

피곳 씨와 아이들이 킁킁거립니다.



뒷얘기는 상상에 맡깁니다.


자!  엄마가 차를 수리합니다.

얼굴에 검댕이를 묻히고 신나게 차를 손봅니다.

엄마의 얼굴은 스마일~


여자의 일과 남자의 일이 따로 있나요?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희생당해서 슬프고 힘든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자!  우리는 인간으로 살기로 해요. 

돼지 말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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